와인을 업으로 삼는다고 하면 종종 듣는 질문이곤 한다.
"와인,,공부는..어떤걸 공부해요?"
어떤 음식과 잘 어울리는지 공부하기, 어느나라 어느지역의 어느산지의 어떤와인이 유명한지 공부하기,
블라인드해서 와인 맞추기, ,등등 정도의 이야기를 듣는다.
모두 맞는 말이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소믈리에' 라고 제목에 언급한것은
일반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와인업계의 직업이 소믈리에 이기 때문이다.
소믈리에는 와인 지식 뿐만 아니라 커스터머서비스가 기본이 되어야하고
이 커스터머서비스(고객응대,서비스) 는 이론만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서비스 마인드와 직업에대한 애정,
많은 경험으로부터의 배움, 또 훌륭한 선배님들의 가르침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필요하다.
매번 다른 손님들을 맞이하며 다양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데
이 모든 상황을 대처하고 고객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커스터머서비스 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소믈리에를 포함한 와인전문가들은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까?
관련 내용은 너무나도 광범위해 모든것을 다룰 수 없지만,
와인공부를 한창 열정적으로 했었던 1-2년전..^^; 으로 되돌아가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매우 주관적이고 단편적인 내용만을 담았다.
1. 와인 시험
#WSET #CMS #IWS #FWS #SWS
이른바 '소믈리에자격증' 이라고 생각되는 와인 시험이다.
정확히는 '와인 전문가 국제인증서' 정도가 될텐데
업계에서 알아주는 자격증으로는 가장크게 2가지가 있다.
(1) WSET
Wine and Sprits Education Trust
레벨1-2, 레벨3, 레벨4(디플로마) 로 나뉜다.
레벨 1-2 까지는 일반인들도 취미로 하는 정도.
와인을 만드는 포도 품종, 그 품종들의 대략적인특징, 대표적인 와인산지, 포도 재배, 등등
기본적인 부분을 배운다.
레벨1-2는 쉬워서 금방딴다. 라고는 하지만
평소에 와인을 접해본 경험이 거의 없고
처음 와인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무리가 있을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포도품종, 와인산지 등 암기해야 할 내용들이
한국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칠레,호주 같은 신세계 국가의 경우 다소 편안한(?) 영어로 되어있지만
이태리, 프랑스, 독일 등은 발음하기도 힘들다.
포도품종만 해도
우리나라처럼 거봉^^ 머루포도:) 샤인머스캣^-^ 이런게 아니라
까베르네소비뇽, 샤도네이, 메를로, 리슬링, 모스카토, 아이렌, 따나, 산지오베제, 진판델, 프리미티보, 쉬라즈, 말벡, 마카베오, 빠레야다, 자렐로, 가르가네가, 뗌쁘라니요, 피노누아, 그르나슈, 네비올로, 바르베라
종류가 많은만큼 이름도 각기 다르며
더 환장할 노릇은
나라, 지역, 세부지역 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 다르다^^
뗌쁘라니요도 이름이 아주 여러개다^^ ㅎㅎ 이런것들이 레벨1-2 시험에 나온다.
이것들이 아주 간단한 포도품종들이다.
그렇다면 지역은 어떨까?
한국으로 따지면 경기도,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대전광역시 등등..
프랑스로 따지면 상파뉴, 루아르, 알자스, 부르고뉴, 보졸레, 쥐라, 사부아, 보르도, 랑그독, 루씨옹, 프로방스, 등등..
지명이 생소하다보니 처음에 모든 정보를 다 집어넣기 힘들다.
물론 하다보면.. 된다^^
레벨1-2 같은경우에는 따로 블라인드 테이스팅 시험은 없다.
하지만 포도 품종의 특징들을 알 수 있게 훈련한다.
까베르네소비뇽의 대표적인 풍미는 무엇이며
와인의 외관 색 을 보는 방법 부터 (빨간색이다! 진한 빨간색, 보라색 등 이 아니다.)
바디감체크, 산도감, 타닌감 등을 파악하는 훈련을 한다.
입맛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누구한테는 불닭볶음면이 별로 안맵고
누구한테는 신라면도 아주 맵게 느껴질 수 있다.
따라서 산도(신맛)가 낮다, 중간이다, 높다 는 어느정도를 말하는지 등 과 같은 것에대한
가이드라인을 잡아준다.
와인의 맛을 표현 하는 법 도 배운다.
대표적인 과일들, 그리고 허브들, 각종 오크, 바닐라, 빵, 브리오슈, 등등..
다양한 표현 방법이 있지만
주관적인 견해는 시험용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본인이 마셨을 때 돈가스소스 맛이 느껴진다고 해서 그걸 돈가스 소스 맛이 난다고 적으면 안된다.
시험이기 때문이다.
물론 본인이 세계 마스터 소믈리에가 되어서 1등을 한 후 돈가스소스 라는 맛을 언급하면
용어가 새로 생길지도 모르지만..ㅎㅎ
쓰다보니 WSET 소개란의 이야기가 길어졌다.
다음 장 에서는 조금 더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와인이 좋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호주 와이너리 투어, 나만의 테이스팅 노트 (1) (1) | 2021.07.04 |
---|---|
멜버른 야라밸리 와이너리투어 +초콜릿공장, +씨드르 (0) | 2021.07.01 |
호주 퀸즐랜드에도 와이너리가 있다. 스탠소프 와이너리(2끝) (0) | 2021.06.30 |
호주 퀸즐랜드에도 와이너리가 있다. 스탠소프 와이너리(1) (0) | 2021.06.30 |
카니버 까베르네소비뇽 테이스팅_ Carnivor Cabernet Sauvignon (0) | 2021.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