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3일 야라밸리 와이너리투어, 추억을 더듬는 일지
와이너리 투어를 가기로 마음먹고, 1-2주 전에 업체를 통해 예약을 했다.
호주에서 첫번째로 간 와이너리 투어!
일정대로 새벽5시반 정도에 모였던것같다.
마치고 다시 시티로 들어오는 시간이 오후 5시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이동시간도 있고. 투어 가이드들도 한국과 다르게 일찍 퇴근해야하기때문에
일찍 시작해서 일찍 끝나는 것 같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새벽의 플린더스 스트릿.
매우 일찍 일어나서 어둠속에 혼자 세상을 시작하는 기분이었는데
사람들은 나보다 부지런했고 빨랐다^^; 출근하는 많은 인파에 당황..
버스를 타고 세시간 쯤 달리면
이런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공기가 맑아 하늘이 파랗고
산이 별로 없어서 탁 트여있다.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에 감동..
야라밸리 와이너리투어는
투어상품이다보니
와인에 집중하기보다는
씨드르(사이다,Cider: 사과, 배 등으로 만든 과실주) 브루어리나
초콜릿공장 투어 등
여러군데를 간다.
정말 와인 만 보고 와이너리를 갈꺼면
개인렌트를 하거나 지인들끼리 자동차로 가는걸 추천한다.
그래야 시간내에 여러 와이너리를 가볼 수 있다.
(보통 와이너리 오픈시간은 10시~16시or17시 인데
이동시간, 밥먹는시간 을 제외하면 하루에 5군데 이상 가기 힘들다)
투어업체는 다 비슷비슷한데
투어에 함께 온 사람들(버스를같이타는사람들) 이 시끄러우면
참 고생이다..^^
특정국가를 언급하진 않겠지만..음..
혼자 오신 분 도 계셨다.
첫 번 째로 간 와이너리 셀러도어.
야라밸리는 빅토리아주 에 위치해있고
다른 지역들보다 비교적 서늘하다.
그래서 퀄리티 좋은 화이트와인(주로 샤도네이) 들도 많이 생산된다.
와이너리에 가면 가장 좋은점은
이렇게 Side by Side 버티컬 테이스팅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전문가의 지식들 까지 함께 들을 수 있다.
대게 와인의이름, 품종, 수확시기 등을 이야기해주는데
와인메이킹 과정에서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들 같은게 정말 재밌다.
구글검색으로도 알 수 없는 소중한 정보.
와인 구입도 물론 가능하고
해외배송 서비스를 해주는 곳 도 있다.
물론..텍스가 꽤 붙긴 하겠지만^^;
식사는
레스토랑이랑 같이 운영하는 와이너리 셀러도어에 가서 다함께 먹는다
메뉴를 고를 수 있는데.. 파스타 슈니첼 햄버거 뭐 그런거 였던듯
20명정도 긴~~테이블에 앉아서 함께 먹으니까
뭔가 맥도날드에서 생일파티 하는 느낌도 났다 ㅋㅋㅋ
그리고 다음으로 간 목적지는
초콜릿공장.
이렇게 저기 있는 스푼으로 퍼서 먹어볼 수 있다.
뇸뇸
밀크초콜릿이 가장 내 취향이었다.
관광객답게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어주고
왜이렇게 신났었는지 모르겠다 ㅋㅋ 분명 와이너리 투어를 메인으로 갔던건데
사진은 초코공장 사진이 더 많다^^;
초콜릿공장 하면 뭔가 찰리와초콜릿공장 같은 영화가 생각나서
초코 분수 있고.. 움파룸파족이 일하고있고ㅋㅋㅋㅋㅋ 이럴 것 같았다ㅋㅋㅋ
손님..그건 영화에요^^*
격파 한 번만 해보고 싶은 충동이 드는 예쁜 판 초콜렛도 있었다.
가져가다가 부셔질 것 같아
선물용으로는 얌전한 초콜릿 구입..
호주는 초콜렛이 워낙 맛있어서
마트만 가도 아주 커다랗고 맛있는 초콜릿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최대한 늦게 먹어보길 추천한다.
너무맛있어서 하루에 커다란 초콜렛 하나씩 먹다가..
몸이 거대해진다 (경험담)
투어 일정에 맞춰 브루어리에 도착했다.
사과사이다, 배 사이다, 그리고 오른쪽에 보이는 다양한 탭비어들 까지
전부 마셔보고 구입도 가능하다.
가는 곳 마다 풍경도 예쁘고 인테리어도 다 잘해두어서
연인끼리 가도 좋을 것 같고, 가족끼리 다녀오기도 참 좋을 듯 하다.
씨드르 종류는 보통 사과 로 많이 만드는데 (예:써머스비)
배 로도 만들기도 한다.
사과와는 또다른 차분한 느낌.
한국 배 가 아니라 호리병모양 서양배 로 만든거라
우리나라 배 음료 랑은 조금 풍미가 다르다.
약간의 산미와 꽃향까지 가지고있었다.
야라밸리 와이너리투어는
구글에 검색하면 많은 업체들이 나온다.
다 비슷비슷 하니 일정과 시간을 보고 고르면 될 듯 하다.
이상 추억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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